보성큰스님 법어집
〈마음밭을 가꾸는 불자 〉 에서는
더 이상 속아 살아서는 안된다.
'속아 살지 않겠다'는 것은
'진실불허한 삶을 살겠다,'
진실되게 살 뿐 속아서 헛되이 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한다.
누가 나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 를 속일 뿐
나의 눈. 귀. 코. 혀. 몸이 '나'를 속인 것
집착하고 욕심에 사로잡힌
마음의 빛깔. 소리. 향기. 맛. 감촉을 좇아가다가 스스로 속는 것뿐이라고 한다.
'더 이상은 속아 살지 않겠다' 는 생각,
'내가 나를 속이지 않겠다' 는 생각만 또렷이 있으면 당당하고 멋진 삶의 길이 열리고 행복이 찾아들기 마련이라고 한다.
마음대로 안되니
괴롭고 불행한 것이다.
감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다.
어려움을 참고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괴롭고 불행한 것이라고 한다.
반대로
감내하고 받아들여 보라
괴로움이 갑자기 줄어들고,
괴로움이 결코 괴로움이 아니게 됨을 깨닫게 된다고 한다.
삼복더위를 예로 말씀하신다.
찌는듯한 더위 앞에서 우리는 덥다고 하면서 괴로워하는데,
삼복 때에는 당연히 더워야 하고, 더워야 하는 것이 그 계절의 진실이요,
진실이기에 그 무더위 속에서 곡식과 과일이 영글어 간다고 한다.
'더울 때는 더워야 한다'는 당연한 진실을 긍정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의 여름은 결코 괴로운 시절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가 진실을 받아들이고
그 법도를 잘 따르게 되면
괴로움은 발을 붙일 수 없게 되지만,
진실이 아닌 헛된 것을 좇으면, 어느 순간 괴로움이 동시에 찾아든다고 한다.
삶의 자세를
진실불허에 두도록 하라
고 당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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