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이천정(渴而穿井)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가장 필요로 하고 급한 사람이
먼저 행동에 나선다는 뜻입니다.
어떤 일이든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이
그 일을 서둘러 시작한다는 의미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강조합니다.
이 속담은 고사성어 "임갈굴정(臨渴掘井)"과 관련이 있으며,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의미로, 일을 해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 그 일을 해야 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임갈굴정(臨渴掘井)
춘추 시대 노나라 소공은 무능한 정치력 때문에 왕위에서 쫓겨나 제나라로 도망하였답니다.
어느 날 제나라 경공이 노나라 소공에게 말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왕위에서 쫓겨났는데 왜 그렇게 되었는지 반성을 해보셨습니까?"
노나라 소공이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젊은 나이에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말을 했습니다만 저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경공은 젊은 소공이
자신의 과거 잘못을 알고 있으므로
장차 어진 군주가 되리라고 생각하고 곁에 있던 재상 안자에게 묻습니다.
"만약 소공이 다시
노나라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가 현명한 왕이 될 수 있겠소?"
안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이것은 사람이 물에 빠진 후에야
물에 빠진 원인을 알고자 하고,
길을 잃은 다음에야
길을 묻는 것입니다.
비유하건대
마치 위급함에 처하여 부랴부랴
무기를 주조하고,
목구멍이 막히고서야 비로소
우물을 파는 것(臨渴掘井)과 같아서,
아무리 빠르게 무기를 만들고
우물을 파더라도 이미 늦은 것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종종
사랑, 인생의 선택, 기회 등에 대해
뒤늦은 후회를 할 때가 있습니다.
행동을 취할 적절한 시기를
놓친 뒤에야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이미 일이 일어난 뒤나
기회가 지난 후에야
그 중요성을 깨닫고
후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하고, 상황이 변할 수 없는 지점에 이르기도 합니다.
현재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기회를 잘 포착하고,
삶의 중요한 결정에 있어서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상기시킵니다.
갈이천정(渴而穿井)의 유래
안자춘추(晏子春秋)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라고 합니다.
노(魯) 나라 소공(昭公)이 제(齊) 나라로 도망쳐 몸을 의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나라 경공(景公)이 하루아침에 권좌에서 물러나 초라한 신세에 놓인 연유를 묻자 소공은 지난날을 후회하며 이렇게 답했답니다.
"자신을 보좌할 충신은
등용하지 않고 주변에 간신과 소인배만 두었기 때문이다."
권좌에 있을 때는
누가 충신인지 몰랐으나
모든 것을 잃고 나니 비로소 알게 됐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제는 바른 정치를 할 수 있겠다."
경공은 소공이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의 심복인 안자를 불러 소공이 노나라로 돌아가도록 도와주면 현명한 군주가 되지 않겠냐며 안자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안자는 뜻밖의 대답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무릇 어리석은 자는 후회가 많고,
물에 빠진 자는 수로를 살피지 않았기 때문이며, 길을 잃은 자는 길을 묻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쟁에 닿아서야
병기를 만들고
목이 말라야
우물을 파는 것과 같은 것이니
아무리 서두른다 한들
이미 때는 늦은 것입니다."
전쟁이 나고서야 무기를 만들고
목이 말라야 우물을 파는 사람은
미래를 보는 혜안(慧眼)이
없는 것이며,
일이 닥친 뒤
때 늦은 후회를 하는 것보다
사전에 미리 방지하는 것이 백번 낫다는 말입니다.
사전에 준비하지 않고
일이 발생한 뒤에 서둘러 봐야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서광스님 지음 〈알몸이 부처되다 〉라는 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는 것과
보고 들어서 기억하는 것을 혼동한다.
안다는 것은
직접 또는
간접적인 체험을 통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깨달아서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시킨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보고 들어서 기억하는 것은
이해했거나 깨달았다기보다는
단순히 정보를 수집해서
머릿속에 저장해 둔 것에 불과하다.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차이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얼마나 합리적인 방식으로
얻어 가는가에 달려 있다.
또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결과를
얼마나 잘 처리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지혜로운 사람일수록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원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느라고
괴로워하고 분노할 여유가 없다.
괴로움이나 분노의 감정은
문제의 원인이나 책임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데서 비롯된다.
또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뭔가 남에게서 기대하고 얻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
의존적인 사람일수록
짜증이나 화가 많은 법이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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