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는 비방에
제자들이 동요해 감정적으로 대처하려 하자 부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것은
바람을 안고 흙먼지를 뿌리는 것과 같다."
"남을 모욕하는 것은
피를 머금었다가 상대에게 뿌리는 것과 같다."
우리는 살아가다 보면
억울한 일을 겪기도 하고
비방하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불쑥불쑥 떠오르는
억울한 생각에
혼자 속을 태우기도 하고
밤새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어찌 내 마음에 맞는 사람만 있겠습니까.
한 지붕아래 같이 살고 있는
부부조차 마음이 안 맞다 하며
옥신각신하기도 하고
묵언대처하기도 하는데 말입니다.
여천 무비 스님 《무비 스님의 증도가 강의》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 '다른 사람들이 비방하고 헐뜯게 맡겨 두어라.
마치 불로써 하늘을 태우는 일이라 스스로 피로할 뿐이로다.
비방으로 인해서
원수와 친한 마음을 일으키는 일이 아니면 생사를 초월한 자비와 인욕의 힘을 어찌 나타낼 수 있으랴.'
남들이 비방하면
화를 내거나 다투지 말고
그냥 비방하도록 내버려 두고,
남들이 잘못이라고 하면
굳이 변명하고 따질 것 없이
그가 잘못이라고 하건 말건
내버려 두라는 것입니다.
횃불로
아무리 하늘을 태우려고 한들
하늘이 탑니까?
비방과 비난은 비방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어찌 뜻에 맞는 사람만 만나고
뜻에 맞는 일만 겪으며 살 수 있겠습니까.
충언역이이어행(忠言逆耳利於行)
양약고구이어병(良藥苦口利於病)
진심 어린 말은
귀에 거슬리나 행실에는 이롭고
좋은 약은 쓰나 병에는 이롭다.
자신에 대한 비방, 비판, 음해, 모함, 시기, 질투를 소화해 원망과 원한의 티를 한 점도 남기지 않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비난과 욕설에도
마음이 평온하다면
이건 보통 소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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