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죽어가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속초, 보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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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원래부터 없는 이는

바보이고,

가진 마음을 버리는 이는 성인이다.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잡는 이는

똑똑한 사람이고,

비뚤어진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남을 좋은 쪽으로

이끄는 사람은 사다리와 같다.

자신의 두 발은 땅에 있지만

머리는 벌써 높은 곳에 있다.

 

 

 

우리는 기껏해야

100년이라는 시간을 살다가

떠나가게 됩니다.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어느 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인생의 절반은 훌쩍 넘겨져 있고, 우리 모두는 기억상실증에 걸려 어디서 왜 여기에 와있는지도 모르고 태어나 시곗바늘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100년이라는 허망한 시간 속에

이 세상의 지식을 쌓는 데 인생의 삼분의 1을 보내고, 이런저런 남들이 세워놓은 규칙과 의무를 지켜가며 살아가느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고, 노쇠하여 아픈 몸을 이끌고 남은 인생의 삼분의 1을 보냅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과 존재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해 봅니다.

1. 인간의 존재와 삶에 대한 고찰

• 인간의 삶은 짧고 허망하며,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2. 쇼펜하우어의 '의지' 개념

• 쇼펜하우어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존재한다고 보았습니다.
• 그는 이 '알 수 없는 힘'을 '의지'라고 칭했으며, 이는 '자연 속의 모든 힘'이자 '모든 사물을 지금의 사물로 존재하게 하는 힘'입니다.  그런데 이 의지는 왜 그렇게 움직이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의지의 맹목적인 움직임’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 이 의지는 맹목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때로는 우리에게 고통을 줍니다. 의지의 맹목적인 움직임에 따라 어떤 일은 잘 풀리고 어떤 일은 안 풀립니다. 잘 풀리는 일은 계속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잘 안 풀리는 일은 앞으로는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마음 때문에 그 일들을 쳐다보며 힘이 듭니다. 

3. 행복과 고통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견해

• 쇼펜하우어는 행복보다는 고통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행복은 드물게 느껴지고, 행복이 가고 나면 고통이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4. 삶의 의미와 행복

• 인간은 자기 자신만을 위하는 것에서는 의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 삶의 의미는 타인을 위할 때 정립되며, 보통 죽음 앞에서 깨닫게 됩니다.
•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지속적인 행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통과 행복, 삶의 의미 등에 대한 통찰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죽어가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다 보면 우리가 이르게 되는 종착지는 바로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동고(同苦)'입니다. 나의 죽어가는 삶을 어디에 던질 것인지 고민하다 보면 자신만의 단단한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어느새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 스스로 부여한 의미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 나가는 것, 그것이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행복 중 가장 지속적인 행복인 것 같습니다. "

 

'살아가는 것은 곧 죽어가는 것'

이 죽어가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두 도둑이 죽어 저승에 갔다.

한 도둑은

남의 재물을 훔쳐 지옥엘 갔고,

한 도둑은

남의 슬픔을 훔쳐 천당에 갔다.

 

그것이 삶이다

나의 공덕을 쌓을 수 있는 기회

지극한 기도를 하면, 부처님이나 신의 응답을 경험하게 되는 것은

그들은 어쩌면 하늘나라 저 별에서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은 어느 누구도 대신 만들어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