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들이여,
'과거의 생각과 미래의 생각과
현재의 생각이 생각마다
우치와 미혹에 물들지 않고,
지난날의 악행을
일시에 영원히 끊어서
자기 성품에서 없애버리면
이것이 바로 참회니라.
과거의 생각과 미래의 생각과
현재의 생각이 생각마다
어리석음에 물들지 않고
지난날의 교만과 속이는 마음을
없애도록 할지니,
영원히 끊음을 이름 하여
자성(自性)참회라고 하느니라.
과거의 생각과 미래의 생각과
현재의 생각이, 생각마다
질투에 물들지 않아서
지난날의 질투하는 마음도
없애도록 할지니,
자기의 성품에서 없애버리면
이것이 곧 참회니라.' "
월호 스님의 육조단경 강의 〈문 안의 수행 문 밖의 수행〉에 보면
원력을 세우면 불보살님의 가피가 내려진다고 합니다.
부처님이 하시는 일을
내가 같이 하기로 마음먹으니까
불보살님이 '내가 할 일을 하려고 하네, 도와줘야 되겠다.' 는 마음을 갖게 돤다는 것이지요.
욕심은
나 하나만,
내 가족만 위해서 사는 것이고,
원력은
나와 남,
우리 모두를 위해서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교만심이 가득한 사람은
더 이상 진전이 없다.
누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그것을 일단 발 아래 깔고 듣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교만한 사람을 가르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만한 마음을 없애는 것이다.
나만 옳다고 하는 사람과는
도저히 대화를 나눌 여지가 없다.
자기주장만 앞세우고
자기 얘기만 일방적으로 퍼붓고는 가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항상
자만심과 자존심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자만심이란
나만 잘났다고 생각하는 마음이고,
스스로를 존귀하게 생각하고
스스로가 존귀한 만큼
남도 존중해주는 것이
자존심이다."
그 다음에
질투심을 제거해 버리라고 합니다.
경전에서는
남이 공덕 쌓는 것을 보고
같이 즐거워하는 것 만으로도 큰 공덕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남이 보시 공덕, 또는
전법의 공덕을 쌓는 것을 보면,
'저 분이 대신 해주고 있구나. 참 고맙다.'
이런 마음으로 찬탄을 하면 자기에게도 공덕이 되어 자기도 그런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기하고 질투하고 깎아 내리고 하는 것이야말로 참회해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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