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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어떤 사문(출가수행자)에게 물었다.
"사람의 목숨이 얼마 동안에 있느냐?"
"며칠 사이에 있습니다."
"너는 아직 도를 모른다."
다른 사문에게 물었다.
"사람의 목숨이 얼마 동안에 있느냐?"
"밥 먹는 사이에 있습니다."
"너는 아직 도를 모른다."
또 다른 사문에게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호흡 사이에 있습니다."
"그렇다. 너는 도를 아는구나."
《사십이장경》
한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잔칫날을 앞두고 손님들에게 대접할 우유를 짜 모으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날마다 우유를 짜서 모으면 저장할 그릇도 마땅치 않고 그 맛도 변할 것이다. 그러니 아예 소 뱃속에 우유가 고이도록 놓아두었다가 한꺼번에 짜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그는 송아지마저 따로 떼어 두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 잔칫날이 돌아왔다.
그는 소를 끌고와 우유를 짜려고 했다.
그러나 젖은 계속 짜내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짜도 나오지 않았다.
잔치에 온 손님들은 그 사정을 듣고 다들 주인을 비웃었다.
어리석은 사람도 그와 같다.
그는 남에게 보시를 하려다 말고 '재산이 많이 모이면 그때 가서 한꺼번에 보시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재산은 많이 모이기도 전에 수재, 화재, 또는 관청이나 도둑의 약탈로 말미암아 잃어버릴 염려가 있다.
또는 갑자기 목숨을 잃어 알맞은 시기에 보시할 수 없게 된다.
《백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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