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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보다 가까운 도반의 말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경전은 구구절절이 진리를 설명하고
도반은 어쩌다 진리를 논하는데,
도반의 말이 더 가까운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도반은 우리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부대끼지만 부처님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은 까닭입니다.
옛말에 세 명이 함께 여행을 하면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사실을 이야기 속에나 있는 것으로 알고 우리 곁에 있는 스승은 등한시합니다.
선임자는 후임자보다 모든 것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어른은 어린이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인격체로 보기보다는 학습시킬 대상으로만 생각합니다.
급기야는 내가 제일이고 나의 말만이 세상의 진리라는 웃지 못할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의 모든 세상 사람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아집에 빠져 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문제는 내 잘못은 교묘하게 포장해 나는 전혀 문제없는 사람이란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것입니다.
부처님 법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도반의 모습에서도
얼마든지 부처님의 모습은 존재합니다.
< 대왕사 주지> 혜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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