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시각을 통해
외부의 사물과 현상을 인지하고,
귀는 소리를 듣고,
코는 향기를 감지하며,
몸은 차갑고 더운 것 등
감각을 느끼고,
입은 맛을 보고
말을 하는 데 사용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눈, 귀, 코, 입, 몸을 통해
외부 세계의 정보를 받아들이지만,
본다고 보아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듣는다고 들어도
제대로 듣지 못하며,
말한다고 말해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해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이
요란합니다.
자신의 눈에 속고
귀에 속고
입에 속고
몸에 속아
서로를 탓하며 오류를 범합니다.
마음의 근본인 이러한 감각들은
자신의 경험과 선입견에 의해
편향될 수 있으므로,
마음이 눈에 속지 않고,
귀에 속지 않으며,
코에 속지 않고,
입에 속지 않도록
더 깊은 수용력과 이해력을 갖추고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새의 지저귐을
듣는다고 해봅시다.
귀는
그 소리를 인지할 수 있지만,
그 소리가
새가 기뻐서 노래하는 건지,
슬퍼서 우는소리인지는
마음이라는 내면적인 영역을 통해 전달됩니다.
꽃의 향기를 맡는다고 해봅시다.
코는
그 향기를 감지할 수 있지만,
그 꽃의 향기가 좋은지
나쁜지의 판단은
마음이라는 세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눈은 보기만 하고,
귀는 듣기만 하고,
코는 향기만 알고,
입은 맛만 알고,
몸은 차고 더운 것만 알지만,
이 모든 감각들은 마음에 속해 있고,
마음이 우리의 경험과 이해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은
감각들이 제공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석하여
우리에게 의미를 전달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삶을 경험합니다.
"사람은 항상 눈에 속고
귀에 속고
코에 속고
입에 속고
몸에 속는다.
눈은 보기만 하고
듣지는 못하며,
귀는 듣기만 하고
보지는 못하며,
코는 향기만 알고
듣지는 못하며,
입은 맛만 알고
향기는 알지 못하며,
몸은 차고 더운 것만 알고
맛은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는 모두
마음에 속해 있느니,
마음이 근본이다.
도를 구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그대들은
마음을 단정히 하라.
마음가짐을 마땅히
네모진 돌과 같이 하여야 한다.
뜰 한가운데 있는 돌은
비가 와도 깨지지 않고,
햇빛이 쪼여도 녹지 않고,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는다."
《불설아함정행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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