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조건 최상의 행복에 이르는 첫 걸음은 "어리석은 이를 멀리하고 현명한 이와 존경받을 만한 덕성을 갖춘 이들을 가까이 하는 것" 이라고 붓다는 『최상의 행복경』에서 말한다. '어리석은 이' 란 팔리어로 '발라' 라고 한다. 이 말은 원래 철 모르는 어린애라는 뜻이었지만 어리석은, 지혜롭지 못한, 악한 짓을 일삼는 사람이란 의미로 쓰인다. 이들과 함께하면 지혜롭지 못한 충고를 듣게 되므로 마음이 사악해지고, 감관이 산만해져 자제할 수 없게 되며 행동이 거칠어지고 말이 조악해진다. 이로 인해 끊없는 감각적 욕망을 추구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괴로운 삶의 늪에 깊이 빠지게 된다. 반면 '빤디따' 는 어질고 학덕이 있으며, 경험이 풍부하여 삶의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