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 앙드레 말로 세월 앞에는 속수무책이죠. 아무리 장사라도 가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죠. 어느 날 뒤돌아보면 많은 것이 곁을 떠나 있습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힘이 되어준 동반자는 나와의 세상을 달리하고, 이런저런 삶과 고비를 겪으면서 함께 기뻐하며 깔깔거리던 좋은 추억도, 마음 같지 않은 서운함에 원망하며 등을 돌리기도 했던 순간도 지나간 추억이 되어 마음 한켠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그 사람이 가고 난 빈자리가 속이 시원한 사람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어 늙어가면서 같이 늙어가며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일 겁니다. 동반자는 부부가 될 수도 있고, 형제자매가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