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들 생각에 슬픔을 이기지 못하던 아버지는 저승에 가서 아들을 만났다. 하지만 아들은 다른 아이들과 노느라 아버지가 온 것도 모르고 있었다. 아버지는 달려가서 아들을 와락 안으며 외쳤다. "우리 아들 여기 있었구나. 자, 집에 가자. 네 생각에 엄마 아빠는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잤단다. 많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아들은 오히려 깜짝 놀라며 이렇게 외쳤다.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이 끝없는 윤회의 시간에 잠깐 당신께 의탁해서 아들이 되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나는 또 다른 분의 자식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냉정한 태도에 너무나 실망해서 부처님을 찾아뵙고, 아들의 냉정한 태도를 하소연하였다.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게 이치 아니겠소. 죽으면 이내 다른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