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불상이나 불화를 모시는 것에 대해서 〈걱정말고 기도하라 〉법안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한국 가정에서 불상을 모시는 것은 최소한 아직까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대만의 경우 모든 불자들은 일단 수계식을 한 뒤에는 음식부터 가립니다. 일본에서도 가정 내 불단 위에다 불감을 만들어 모셔 놓고 스님들과 똑같이 아침저녁으로 예불을 올리지요. 반면에 한국 불자들은 아파트에다 불상을 모셔 놓고는 그 앞에서 고기도 구워 먹고 생선도 구워 먹지요. 불상이 빤히 보이는 곳에서 술 한 잔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고요. 《천수경》을 보면 "도량청정무하예(道場淸淨無暇穢) 삼보천룡강차지(三寶天龍降此地)" 도량이 깨끗하고 맑아야 삼보천룡이 내려와서 복을 준다, 음식이든 행동이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