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비친 달은 물이 맑거나 흐리다고 해서 달이 오거나 가는 것이 아니라 물이 맑으면 달이 나타나고 물이 흐리면 달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 역시 그 자리는 공한 빈 공간으로서 조용한데, 마음이 맑고 고요하면 부처도 신도 나타나고, 마음이 어두우면 부처도 신도 모습을 감춘다는 겁니다. 우리 마음이 청정하고 흐림이 있는 것이지 부처나 신이 오고 감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신은 항상 우리에게 속삭이고 있다. 우리는 그 소리를 듣기 위해 조용해져야 한다." - 랄프 왈도 에머슨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을 때, 내면의 소리를 들어라. 마음의 소음을 멈추고 신의 소리를 들어라. 진정한 소리는 조용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다. 내 내면의 평온은 신의 소리를 듣는 가장 좋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