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만이 답을 알 것이고, 되게 하는 것도 안 되게 하는 것도 주인공이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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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것은 누구이고 간 것은 누구냐,
누가 울고 누가 웃느냐,
그렇게 하는 근본은 누구냐,
걷는 것은 누구고 말하는 것은,
듣는 것은, 보는 것은 누구인지
지극한 마음으로 지켜보라는 것입니다.

자기 능력으로 도저히 어찌해 볼 수 없는 급박한 경우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
그렇지 않으면 지켜볼 때
자꾸 망상이 끼어들게 됩니다. 

맡기라고 하니까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면서
맡긴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그것은 비는 것이지
마음공부하는 관법이 아닙니다.
​
맡기고 놓는다는 것은
마치 용광로에 무쇠를 쓸어 넣는 것과 같습니다.
​
부처님 자리의 주인공 자리는
그냥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믿지 않으므로
마치 코드를 빼놓은 격이나 다름없습니다.
​
따라서
맡기고 놓는다는 것은
부처님 자리와 코드를

그렇게 부처님 자리에 연결되었다면 죽든지 살든지 뭐가 겁날 게 있습니까?
​
자성 부처님이 다 알아서
하실 것이라는 강한 믿음,
그것이 그때그때의 놓고 맡기는 작업입니다.
​
내가 대답을 하는 중에
'주인공, 당신이 만든 것이니
당신이 알아서 해!'라고 일러 주는 것은 그렇게 해서 코드를 이으라는 뜻입니다. 

밖으로 돌아서 찾으려 하지 말고
안으로 찾으라는 뜻이지요.
그런 다음에 지켜보는 것입니다.
​
뭔가 볼 대​상이 있어서
지켜보는 게 아니라
'없는 중심'을
그냥 지켜보는 것입니다.
​
평등한 마음, 텅 빈 마음으로
내면을 주시하는 것.
그러면서
관하는 나와
관해지는 주인공이
나누어지지 않는 것.

'주인공만이 주인공을 증명할 수 있다.' '나를 있게 한 것도 주인공이 한 일, 지금 내게 닥친 이 일도 주인공이 한 일. 그러니 주인공만이 답을 알 것이고 되게 하는 것도 안 되게 하는 것도 주인공이 할 일이다.'라면서
일심으로 나아가서는
무심으로 지켜볼 때
진정한 관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 생활 속의 불법 수행/현대불교신문사 엮음

 

우리는 태어나서 성장하고,

사랑하고, 슬퍼하고, 결국은 떠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나'라는 존재는 과연 무엇인지, 그 본질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슬픔과 기쁨은 인간이 겪는 보편적인 경험이지만, 그 감정을 느끼는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종종 외부의 상황에 따라 감정이 좌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정한 나의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나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고, 진정한 나의 감정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매일 여러 선택을 하고, 그 선택들이 우리의 삶을 형성합니다.

그러나 그 선택의 이면에는 나의 과거 경험, 가치관, 그리고 주변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더 나아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의 인식과 경험의 주체를 탐구합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걷고, 말하고, 듣고, 보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모든 행위의 주체가 되는 '나'는 과연 누구인지, 그리고 그 '나'의 존재가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성찰하게 합니다. 이러한 성찰은 우리에게 존재의 의미와 삶의 목적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삶은 빠르게 지나가고 우리는 종종 그 흐름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지극한 마음으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세상을 바라보며, 존재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할 때 비로소 진정한 깨달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무재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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